코로나19는 수십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촉진하는 트리거 역할을 했습니다. 일상의 풍경을 바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여파는 특히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산업 방향을 정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업들은 원격근무 도입이나 하이브리드 근무 등 본격적인 비대면 업무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소매업, 금융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예로 스타벅스와 서브웨이, 버거킹은 ‘사이렌 오더 시스템’과 ‘주문형 앱’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올렸고, 아디다스는 무인 자동화 공장을 통해 고객 맞춤형 신발을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온라인 종합상담센터를 구축, 비대면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버추얼 은행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업 디지털 전환 필요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기술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였고, 동시에 비즈니스 변화의 속도도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또 업무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업무 자동화를 통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든 경험을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선도기업은 후발기업에 비해 수익 성장률이 1.8배 더 높습니다. 총 기업가치 성장률은 2배 이상이고요. 이 같은 사회적인 변화, 경제적인 이득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왜 어려울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의 필수 과제가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은 준비가 부족하거나 어렵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목표 및 방향성 설정, 인프라 설계 및 구축, 내부 교육 설계 등,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하다 보면 본래의 목적을 잃고 방향을 상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단계별 접근 방법은 일반적으로 아래의 네 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1. 학습 (Educate) 2.결정 (Crystalize) 3.가속화 (Accelerate) 4.규모 확대 및 변혁 (Scale Up and Transform) |
1. 학습 (Educate)
전략 추진을 위해 현재의 디지털 변화 환경 및 시장 잠재성을 분석해 접근 방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변화의 동인에 기반해 사업 전략과 모델을 재설정하기 위한 과정으로 디지털 전략에 대한 방향성 설정, 디지털 비즈니스의 우선 순위화, 비즈니스 모델 도출 등을 진행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2. 결정 (Crystalize)
학습 단계에서 도출된 내용을 기반으로 전략 추진을 위한 비전이나 전략 수립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조직, 리소스, 역량, 기술, 문화 등 총체적인 방향에서 변화할 방향을 결정합니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경영진들 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행 목적을 일원화한 후, 방향성을 세우는 것이 가장 핵심이 됩니다.
3. 가속화 (Accelerate)
전략 수립과 우선 순위가 결정되었다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 중심 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실행 방법과 조직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단어 그대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한 과정인데요. 이 단계에서는 기업 내/외부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정비하는 것과 내부 직원 교육 설계가 중요합니다.
4. 규모 확대 및 변혁 (Scale Up and Transform)
마지막으로 조직,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문화 등 확보된 디지털 역량을 기업과 조직 내부에 이식하고, 이를 확대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을 준비하고 제공해야 합니다.
국내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사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를 이끌고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행한 국내 기업 사례를 소개합니다.
1) 직방,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메타버스 오피스로 사옥 이전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은 강남에 있던 사옥을 정리하고, 메타버스 오피스를 만들어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직방에서는 부분 원격 근무 시행 후, 회사의 매출과 커뮤니케이션, 협업 효율이 상승했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완전 원격 근무를 시도했습니다. 시행 초기에는 오프라인 업무 공간을 만들어, 필요에 따라 원격 근무와 오프라인 근무를 적용했고, 이후 메타버스 오피스를 활용한 완전 재택으로 전환했습니다.
2) 라인플러스,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든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시행
라인플러스는 2018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리모트 워크 제도를 시행해 왔습니다. 글로벌 직원들 간에 정착된 원격 업무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 확산 이후 선제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한 것입니다. 현재는 전일 완전 재택부터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워크 1.0(LINE Hybrid Work 1.0)’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빠르게 변화를 꾀한 라인플러스는 이 제도를 1차적으로 시행한 후, 이후에도 원하는 장소에서 근무 할 수 있도록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조직별 '그라운드 룰'과 필요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고 있습니다.
3) 국내 대기업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으로 직원 교육 지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변화될 상황에 발맞추어 국내 대기업들은 온-오프라인 교육을 혼합한 방식으로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LG는 Digital Learning Platform(DLP) 구축을 통해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학습을 연계하고, 개인의 니즈에 따라 개인화된 학습을 제공합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글로벌 러닝 시스템을 통해 개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영상과 교육(E-Leaning) 등의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학습자들의 교육 현황을 분석해 인사 관리 측면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대 모비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직원들이 빠르게 캐치업 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교육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3가지 방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에 해왔던 관행과 시스템을 뒤흔드는 변화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느낍니다. 또, 기업마다 다른 상황으로 인해 기업에 적절한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업은 아래의 세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① 기술 도입 전 기업의 방향성과 필요한 교육에 대해 파악하고, 적절한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어떤 목적을 달성할 것이며 이를 이행할 때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의해야만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② 조직과 개인의 디지털 역량을 진단하고, 필요한 자원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할 것이며 이를 이행할 때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의해야만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③ 내부 직원들에게 실행을 위해 필요한 것과 이를 왜 실행하는지에 대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교육 진행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방향이더라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제로 이행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임직원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국 무의미한 시도로 끝나게 됩니다.
모두가 하나의 방향성을 볼 때 비로소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지금,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만이 아니라 전사적 차원에서의 변화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성공적인 변화를 위한 첫걸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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